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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 머스크 '140조' 인수제안 만장일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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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 머스크 '140조' 인수제안 만장일치 거부

입력
2025.02.15 15:43
수정
2025.02.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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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오픈AI, 매물 아냐…경쟁자 방해 시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앞서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비영리 모기업 자산을 974억 달러(약 141조2,880억 원)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오픈AI 이사회 의장 브렛 테일러는 1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대신해 낸 성명을 통해 "오픈 AI는 매물이 아니며, 이사회는 경쟁자를 방해하려는 머스크의 최근 시도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면서 "오픈AI의 잠재적인 재편은 우리 비영리 단체와 범용인공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롭다는 사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는 오픈AI를 인수하기 위해 투자자 컨소시엄을 구성, 현금 매입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인수 제안서에서 "오픈AI가 이전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오픈AI 공동 창립 멤버였던 머스크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이라는 본래 설립 취지를 저버렸다며 이 회사의 영리 기업 전환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낸 상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인수 제안을 받은 당일 곧바로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응수하며 "원한다면 우리가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현 엑스)를 사겠다"고 비꼬았다. 올트먼은 직원들에게도 "이것(인수 제안)은 머스크가 우리를 흔들려는 또 다른 계략"이라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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