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구조... 실종자 7명 중 2명 찾아
1명 한국인, 1명 외국인...신원 확인 중
해경 "남은 5명 계속 수색"

16일 오후 1시 20분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역에서 신방주호 화재 사고 당시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인양되고 있다.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당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실종된 지 3일 만이다.
부안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1시 20분쯤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간 어선의 협조로 그물을 예망(끌어당기는)하는 방식으로 해저를 수색하던 중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적은 한국인 1명, 외국인 1명이고 발견 지점은 화재 선박에서 반경 4㎞ 부근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의 진술과 지문 확인, 유전자(DNA) 검사 등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오전 8시 39분쯤 왕등도 동쪽 4㎞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 선적 근해 통발어선 제2022신방주호(34톤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어선에는 총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일 구조자는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3명 등 5명이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 7명이 불길을 피해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25척, 선박 21척, 항공기 5기 등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남은 실종자 5명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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