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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아야…조기대선 때 오세훈·홍준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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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아야…조기대선 때 오세훈·홍준표 고소"

입력
2025.02.20 14:30
수정
2025.02.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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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권 변호사, 명씨 입장 전해

명태균씨가 지난달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명태균씨가 지난달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조기대선이 확정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20일 오전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 잡는다""조기대선 확정되면 오세훈, 홍준표를 사기·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는 명씨의 입장을 서면으로 전했다.

이는 여권 대선주자인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최근 명씨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과 홍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며 그 비용을 측근들이 대신 부담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오 시장과 그의 측근인 김씨, 그리고 명씨가 '3자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와 함께, 홍 시장의 아들이 명씨에게 '잘 살펴봐 달라'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와 명씨, 김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법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도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아들이 명씨에게 두 번의 문자를 보낸 건 명씨 밑에서 정치하던 최씨가 아들과 고교 동창이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문자 보낸 게 무슨 문제냐"고 주장했다.

한편 명씨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이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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