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 통합 메시지 담겼으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앞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후 발언에 진솔한 사과와 국민 통합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성동 "진솔한 대국민 사과 담겨야 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에 큰 불편과 정국 불안정을 가져다준 점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 내지 진솔한 심정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선고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지 않고 통합이 돼야 한다는 부분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외 자세한 점은 대통령이 잘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김기현 나경원 등 여당 의원 10여 명과 함께 헌법재판소를 찾아 최종 변론을 방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창출에 함께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방청하러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심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권에서는 승복과 책임의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헌재의 결정이 무엇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승복하고 분열되지 않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SBS라디오에 나와 "일단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은 사과를 해야 한다"며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 나를 따르는 모든 분들은 용서해라' 이런 메시지가 과감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김포시청에서 '서울런 x 김포런'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 통합 메시지 담겼으면"
여권의 대권 잠룡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계엄과 관련해 많은 국론 분열이 있었다"면서 "대통령께서 (최후 변론에서) 계엄의 불가피성을 언급할 걸로 예상되는데, 바라건대 국민 통합의 메시지가 좀 담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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