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쳐 10만 원씩 전달

전남 여수시의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기부금 10만 원과 함께 봉투에 담은 메모. 여수시 제공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주세요. 부족하지만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6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전동에 거주하는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만 원이 든 봉투를 내놓았다. 기부자는 70대 홀몸 노인으로 지난해 10월에 현금 1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10만 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노인은 마을 사업인 '오 해피데이(찾아가는 어르신 생신 잔치)' '따뜻한 동행 이웃지기(밑반찬 지원)' 등으로 말벗이 돼 준 주민센터 직원들과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현 여수시 시전동장은 "어려운 노인의 선행에 직원들도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베풀어 주신 마음을 소외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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