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데뷔 6년 만 팀 내 첫 솔로 출격... 데뷔 앨범 '에어'로 출사표
7년 차 맞은 있지, 본격 솔로 행보 통해 시너지 낳을까

그룹 ITZY(있지) 예지가 지난 10일 팀 내 첫 주자로 솔로 데뷔에 나섰다. 연합뉴스
"데뷔 7년 차에 첫 솔로가 큰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룹 있지(ITZY) 예지가 데뷔 6년 만에 새 출발선에 섰다. 데뷔 이후 꾸준히 완전체 활동에 집중해왔던 있지는 첫 주자로 나선 예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예지가 포문을 연 있지의 솔로 행보는 올해 데뷔 7년 차를 맞이하는 있지에게 어떤 터닝 포인트가 될까.
지난 2019년 있지로 데뷔한 예지는 팀 리더이자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균형있게 갖춘 '올라운더'로 K팝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예지를 필두로 실력과 개성을 갖춘 멤버들로 꾸려진 있지는 치열한 4세대 걸그룹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하며 지난 6년여간 계단식 성장을 일궈왔다.
K팝 시장의 활동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데뷔 이후 멤버들의 솔로 병행 시기가 비교적 빨라진 것과 달리 있지는 데뷔 7년 차를 맞이할 때까지 완전체 활동에 공을 들였다.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과 콘서트 당시 보여준 솔로 무대로 멤버 각각의 역량을 입증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솔로 행보를 시작한 멤버는 예지가 처음이다.
팀 내 솔로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예지는 있지와는 또 다른 '가수 예지'의 음악색과 강점인 퍼포먼스 역량을 고스란히 녹인 데뷔 앨범 '에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타이틀 곡은 작사에도 참여하며 팀 활동 때와는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음악색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예지는 "팀 내 첫 솔로 주자인 만큼 큰 부담을 안고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를 했다"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시원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장점을 가져가면서 보컬적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예지의 첫 솔로 앨범은 그의 새 모습과 역량을 조명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있지의 향후 활동에 있어 주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여전히 아이돌 그룹들에게 '데뷔 7년 차'는 팀의 향후 활동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올해 7년 차를 맞은 있지가 본격적으로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은 이들의 스펙트럼 확장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금까지의 시간이 K팝 시장에 있지의 색깔을 각인시키고 존재감을 굳히는 과정이었다면, 멤버 각각의 역량과 매력을 조명할 솔로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할 앞으로의 활동은 이들의 새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솔로 활동을 통해 입증할 멤버 각각의 역량과 성과가 향후 있지가 이어갈 완전체 행보에 있어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실제로 소속사 선배인 트와이스 역시 데뷔 7년 만에 나연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입증하는데 성공, 활동의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했던 바다.
예지 역시 자신의 솔로 출격이 앞으로 있지의 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7년 차에 첫 솔로라는 것이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6년간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보여준 색깔로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 저를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갖고 있다. 저 역시 이번 앨범 준비 과정을 통해 초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 솔로 활동도, 팀 활동도 더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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