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30주년 기념식...본사 1층 '히스토리관'도 공개
강석균 대표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도약"

안철수(가운데) 창업자와 안랩 경영진이 14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안랩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인 안랩 부사장, 원유재 이사회 의장, 안 창업자, 강석균 대표, 이구범 사외이사. 안랩 제공
1995년 3월 15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로 출발한 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고 역사를 담은 기념관도 공개했다. 앞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안랩은 1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사 1층에 '안랩 히스토리관'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창업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안랩의 역사를 되짚었다. 그는 이날 회고 겸 환영사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을 분석해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경험 등 설립 이전을 회고했다. 또 1995년 3월 창업 후에도 한동안 회사가 언제 없어질지 몰라 단체 사진을 4년 뒤에야 찍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안 창업자는 "모든 것은 장기적으로 보고 개인이나 기업만이 아니라 항상 사회를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라면서 "30주년을 맞은 오늘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안 창업자는 2024년 9월 기준으로 본인 지분 약 17%와 직접 출연한 동그라미재단 지분을 더해 약 25%를 가진 영향력 있는 현 최대주주지만 학계와 정계로 진출하면서 경영엔 손을 뗀 지 오래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현재 안랩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통합 보안 기업으로 자리잡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SITE와 합작한 보안 전문 법인 '라킨'을 세우며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랩을 글로벌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만들어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안철수(가운데) 안랩 창업자가 안랩 본사 1층 '히스토리관' 전시를 둘러보는 모습. 안랩 제공
이날 안랩은 본사 1층에 안랩 히스토리관도 열었다. 회사 연혁, 보안 역사 속 주요 사건과 안랩의 활약상, 비하인드 스토리, 제품 출시 연혁, 주요 인증과 수상 내역, 초창기 국내외 SW제품 패키지 등 각종 사료,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안랩은 홈페이지에도 30주년 콘텐츠를 담은 웹 페이지를 올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