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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왜 세금으로 유발 하라리와 토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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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왜 세금으로 유발 하라리와 토론하나"

입력
2025.03.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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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토론, 하라리보다 나와 먼저 해야"
"토론하재서 수락했는데 아무 답 없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내 전문가와 토론을 기피하고, 외국 학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토론이라고 할 수 있냐"고 압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AI 토론을 유발 하라리 교수보다 저와 먼저 해야 한다"고 올리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발 하라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다.

그는 이 대표가 앞서 국민의힘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누가 더 AI(인공지능)를 잘 이해하는지 논쟁해 보자고 해서 저는 흔쾌히 수락했고 시간과 장소도 이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 솔직히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정부 초대로 방한하는 하라리를 이 대표가 조기대선 국면을 앞두고 홍보성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차 주최하는 특별 대담의 연사로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20일엔 'AI와 미래, 인간의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서고, 22일엔 국회 사랑재에서 이 대표와 AI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APEC 정상회의 준비차 하라리 교수를 초청한 것이면 국민 세금이 투입된 것인데, 야당 대표가 자신의 홍보 행사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구차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와의 토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180석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면서 "AI 전문가가 되려면 세계적 석학의 이름값을 빌리기보다,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5일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에 AI 등 미래산업을 두고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정보기술(IT) 기업가 출신인 안 의원은 흔쾌히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간과 장소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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