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징계위 소명 마친 뒤 탈당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새로운선택' 합류를 선언하고도, 정의당에서 탈당하지 않아 논란이 된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류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류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류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며 "본인의 입장을 당에 소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는 19일 당 징계위에서 소명을 마친 뒤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 새로운선택 합류를 선언했지만 탈당을 하지 않고 의원직을 유지해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정의당이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당원 총투표가 이뤄지기까지 당적과 의원직을 유지하며 당원들을 설득하겠단 입장을 피력했다. 류 의원은 전날까지도 "당내 노선 갈등 중이다. 제가 비주류인 것"이라며 탈당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정의당이 당 대회에서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하고 추진 여부를 당원 총투표에 붙이기로 하면서,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졌다는 게 류 의원 측 설명이다. 류 의원 측은 다만 실제로 탈당을 결행하는 시점은 징계위 소명을 마친 19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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