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첫 일정으로 동포 초청 간담회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첫 일정으로 동포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교민들과 함께 고려인 동포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한국 내 고려인 단체 간에 소통을 더욱 증진하고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에 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을 모국에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이 동포 여러분들의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중앙아시아를 찾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과 번영에 있어 이 지역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글로벌 복합 위기가 가중되면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교민들 역할에 감사의 뜻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이 오늘과 같이 발전된 데엔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며 "맨손으로 판 토굴에 몸을 의지하면서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뎠고 낯선 곳에서 척박한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모범적 소수 민족으로 존중받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며 "그동안 카자흐스탄에 한국을 알리고 또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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