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는 "안정 흐름 이어져" 평가
대통령실은 이달 15일 전 공급 중심의 부동산 종합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최근 심상치 않은 집값 상승 상황과 관련해 "오르는 속도가 가팔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집값이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위주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8% 올랐다. 0.3%로 5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지난주와 버금가는 수치다.
종합 대책의 골자는 '공급 대책'이다. 이 관계자는 "대출 규제나 금융 쪽도 다 보고는 있으나 이번에 포함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책이 공급 위주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세제 같은 경우에는 지방세, 취득세 등 문제도 있고, 기획재정부의 다른 세금 부분도 있어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좀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소비자 물가에 대해선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 근원 물가 상승률도 3개월 연속 2.2%로 물가(의)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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