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체포된 尹 "유혈사태 막으려 불법수사지만 공수처 출석 응해" 강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체포된 尹 "유혈사태 막으려 불법수사지만 공수처 출석 응해" 강변

입력
2025.01.15 10:52
수정
2025.01.15 12:44
0 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관저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촬영,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관저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촬영,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수처와 경찰이 집행한 체포영장에 따라 공수처 조사를 받으러 이동 중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영상 메시지는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촬영됐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