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이른바 '체포 명단' 메모와 관련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조 원장을 상대로 신문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을 밝혀왔던 홍 전 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공세를 펼쳤다.
조 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홍 전 차장이 원장 공관 앞에서 메모를 급히 썼다고 하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6분이면, 홍 전 차장은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다"며 "폐쇄회로(CC) TV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급히 쓴 메모를 보좌관에게 정서하게 시켰다'는 홍 전 차장 진술에 대해선 "보좌관에 확인해보니, 계엄 당일 정서를 한 건 맞다고 한다"면서도 "4일에 홍 전 차장이 '기억나는 대로 하나 더 써달라'고 해서 기억을 더듬어 한 번 더 썼는데, 이후 자신이 쓰지 않은 내용이 가필됐다고 한다"고 답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