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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하면 헌재 부숴야"... '인권위 막말 폭군' 김용원

입력
2025.02.15 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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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김용원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5일 밤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탄핵을 인용하면 두들겨 없애 버려야 한다. 박살내야 한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차관급 고위공직자가 헌재에 대한 침탈과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이다. 반헌법·반인권적 계엄 포고령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인권위 권고안도 윤 대통령이 임명한 그가 주도했다. "인권위를 망치는 파괴자" "인권위의 폭군"이라는 인권위 내부의 자조 섞인 목소리가 김 상임위원에겐 들리지 않는 걸까.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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