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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 "이스라엘, 상반기 내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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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 "이스라엘, 상반기 내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높아"

입력
2025.02.13 18:50
수정
2025.02.13 20:49
15면
0 0

미 합동참모본부 정보국·국방정보국 보고서
"이스라엘, 미국에 이란 공격 지원 압박할 듯"
WP "안보팀 이념 다양… 중동 정책 논란 많아"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지난해 10월 26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지난해 10월 26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올해 상반기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공개됐다. '대(對)이란 최대 압박'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이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취임, 이스라엘에는 이란 공격 기회"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합동참모본부 정보국과 국방정보국(DIA)이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달 초 작성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올해 상반기에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 핵 시설에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한 지난해 10월 이후 이란의 방공망이 약화되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기회로 판단, 트럼프 행정부에 대이란 공습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았다.

주요 근거로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 공격을 주장하는 매파가 존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완화가 이란 핵무기 개발 진전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WP는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잠재적 공습과 관련된 가장 종합적인 정보 보고서"라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중동 정책, 논란 많은 주제"

다만 정보기관 평가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을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중동 정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팀은 △매파(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군사 개입 자제론자(JD 밴스 부통령,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우선순위 주의론자(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 등 이념적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WP는 "중동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 가장 논란이 많은 주제 중 하나"라며 "대선 때부터 '무력 충돌을 완화하고 평화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해 온 것도 트럼프 대통령을 곤란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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