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북한 비핵화 원칙 재확인할지 주목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들은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독일 뮌헨 현지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가 3국 공동의 목표임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와야 일본 외무상도 "미국에 새로운 정권이 출범한 것을 계기로 한미일이 지속 결속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SC에서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이 만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도 종전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한미일 협력 발전 방안과 함께 북핵 문제 대응, 지역 정세, 경제 안보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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