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서재]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의 책 한 권
이무석의 '30년 만의 휴식'
편집자주
로마시대 철학자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몸과 같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책이 뭐길래, 어떤 사람들은 집의 방 한 칸을 통째로 책에 내어주는 걸까요. 서재가 품은 한 사람의 우주에 빠져 들어가 봅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서가에서 뽑아든 책 한 권, 이무석의 '30년 만의 휴식'. 정다빈 기자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무석이 쓴 '30년 만의 휴식'을 10번 넘게 읽었다.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최소 100권을 샀다. 2006년 출간된 책은 벌써 120쇄를 찍었다.
책에는 주인공 '휴'가 등장한다. 30대 중견기업 임원으로 잘 나가지만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인물이다. 문제의 근원은 자기 마음이면서도 자기가 모르는 마음, 무의식에 자리한 그의 아버지에 있었다. '휴'는 정신분석을 통해 마음속 아이를 발견하고 자유로워진다. 저자는 "'휴'가 어떤 과정을 밟았으며,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경험했는지, 그리고 마음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보여준다.
아울러 30년간 진찰실에서 만난 이들의 내면에 살고 있는 다양한 '마음속 아이들'을 소개한다. 성난 아이, 질투하는 아이, 의존적인 아이 등 '어린 휴들'이다. "의식적으로 잘해보려 해도 우리 내면을 지배하는 무의식이 그것을 방해한다. (…) 자기 안의 장애물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표가 손수 밑줄 그어놓은 책 속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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