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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尹 탄핵안 반대 당론 확정"… 與 일각선 "탈당 안하면 제명 또는 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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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尹 탄핵안 반대 당론 확정"… 與 일각선 "탈당 안하면 제명 또는 출당"

입력
2024.12.05 01:46
수정
2024.1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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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당은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안이 조만간 상정돼서 표결 될 예정인데 우리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결 불참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표결 날짜가 정해지면 직전에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총의를 모아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전날 국회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은 10시간 만에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반대 당론'을 박수로 추인하고 본회의에 불참했다. 탄핵소추안은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표결이 가능한데, 민주당은 표결 시점을 당 지도부에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대표 등과 윤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당론 부결 결정에 대해 한동훈 대표와 상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한 대표가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상 그렇게 말씀하셨고, 계속 활동을 같이 했다"며 "결정한 사안은 연락드렸는데, 연락이 잘 안돼서 문자를 남겼다"고 부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대통령 탄핵안 보고 관련 논의를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를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대통령 탄핵안 보고 관련 논의를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를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우선 탄핵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 내에서는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경태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윤 대통령이) 탈당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만약 탈당하지 않을 경우 한 대표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제명 또는 출당을 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에 대한) 경고성'이라고 주장한 것도 "야당이 협조해 주지 않아서 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는 표현"이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비상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 의원은 "왜 비상계엄을 왜 선포했는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공수부대가 왜 들어오게 됐는지 등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권영진 의원은 "대통령 담화가 있을 텐데 계엄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 조치부터 시작해서 국정쇄신, 인적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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