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단 막내' 이복현 금감원장
"불확실성 제거가 경제에 필요"
"탄핵 찬성, 반대와는 다른 차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일 한 언론이 보도한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경제에 낫다'는 이 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 원장이 발언한 것이 사실"이라며 "표현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뭐가 뭣보다 낫다는 게 아니라 불확실성 제거가 경제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우리 경제·금융에서의 외생 변수에 대한 분석이지 탄핵을 지지하냐, 반대하느냐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검찰 특수부 출신인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경제계 '복심(腹心)'으로 불릴 정도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하지만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윤 대통령이 여당이 주장하는 '질서 있는 퇴진'을 거부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원장마저 탄핵 찬성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이 원장은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원장은 불법 계엄 사태 이후 매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여는 한편 해외 투자은행, 일본 대사 등과 만나 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회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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