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결 때까지 최선 다할 것"
자당 의원들에 "언행 신중" 당부도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압도적인 가결에 동참해달라"고 압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탄핵 없이는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윤석열의 내란에 무너져 내렸다"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헌법을 유린하며 국정을 농단한 자를 단 1초라도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두지 않겠다는 국민의 분노가 온 땅을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을 향해서는 탄핵 찬성 동참을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려 하는 등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탄핵 가결이 더는 늦춰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다.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며 "국민의힘이 끝까지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한다면 국민은 국민의힘 역시 내란의 공범으로 심판할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탈표가 아니라 소신표로 불렀으면 좋겠다"며 여당 의원들의 탄핵안 찬성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탄핵 가결 때까지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며, 의원들에게도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지난주 1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조직적으로 불참했다. 탄핵소추안은 정족수(200명)을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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