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거래 성사 가까이 다다랐다"
"세부 사항 완전히 마무리되기 직전"
미국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인질 석방 협상이 이번 주 내로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거래 성사에 가까이 다다랐다"며 "가자지구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이 이번 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에도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 휴전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협상에서 양측 간 격차가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며 "이 거래를 성사시킬 좋은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세부사항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사자들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협상 타결이 가까워진 이유와 관련해 "△가자지구 철수 이후 이스라엘 병력 배치 △인질 및 수감자 교환 방식 △휴전 시 인도적 지원 확대 등 핵심 문제에 대한 이견이 근본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 간 차이는 문서상으로 하나씩 천천히 좁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이 쟁점이 해결된 가장 큰 이유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실질적인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하마스는 전쟁 기간 엄청난 군사적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종합해보면 우리는 지금이 협상을 성사시킬 적기"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재국인 카타르와 전화 통화를 했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 및 인질 석방과 관련한 최종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 또다른 중재국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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