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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법원 난입 폭력사태에 공수처·구치소 경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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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법원 난입 폭력사태에 공수처·구치소 경비 강화

입력
2025.0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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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 대비 경비 인력 두 배로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19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19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사태를 저지르자 경기남부경찰청이 도내 시설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와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경비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날 오전 3시쯤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거나 문과 유리창을 깨고 난입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서울구치소와 공수처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부지법 폭력사태에 경찰청은 전국 지휘부 긴급회의를 열었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와 수사기관인 공수처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기동대 2개 중대(1개 중대 60여 명), 공수처에 1개 중대를 상시 배치했다. 평일인 20일부터는 구치소에 4개 중대, 공수처에 2개 중대를 배치할 방침이다. 평상시 대비 두 배가량의 경비 인력이다.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 300여 명이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닷새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윤 대통령 엄벌을 촉구하는 10여 명이 맞불 시위를 벌였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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