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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사고기 8시간 현장 감식... 증거물 국과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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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사고기 8시간 현장 감식... 증거물 국과수로

입력
2025.02.03 15:40
수정
2025.02.03 15:44
0 0

3일 첫 현장 감식 진행... 블랙박스 분석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3일 증거물 확인 등 현장 감식을 실시, 수집된 물품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이송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국과수,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당국 관계자 등 40여 명이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감식은 △증거물 등 발굴 △운반 △분류 및 분석 등의 절차로 이뤄졌다. 증거물은 사조위 및 국과수 분석 시설로 이송해 세부 조사와 정밀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감식 완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위는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분석도 진행 중이다. 사고 초기 일부 탑승객과 승무원은 화재가 동체 후미 머리 위 선반(오버헤드빈)에서 처음 목격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리튬 이온을 기반으로 한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됐다.

사조위는 한 가지 원인에만 무게를 두지 않고 기체 결함, 전기 합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초기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사조위 관계자는 "증거물에 대한 감식결과는 향후 사고조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공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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