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에 투자하라"는 트럼프 시대에도...국내 10대 제조업체들, 국내 투자 늘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에 투자하라"는 트럼프 시대에도...국내 10대 제조업체들, 국내 투자 늘린다

입력
2025.02.13 10:00
0 0

10대 제조업 회사들, 지난해 국내 설비에 114조 투자
올해는 7% 많은 119조 원 계획...2년 연속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자국 산업 부흥을 위해 미국 투자 강화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도 국내 10대 제조업 1기업들은 2025년 국내 설비에 지난해보다 5조 원 많은 119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자동차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제조업 기업들의 국내 투자 실적은 114조 원으로 당초 계획(110조 원) 대비 4조 원 많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7% 많은 119조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글로벌 관세 전쟁 격화 조짐, 국내 정치 상황 등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투자 규모가) 증가한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투자가 확대되는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자동차였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의 수요 증가로 탄탄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메모리 중심의 투자가 늘어날 예정이고 자동차는 전기차 전환 투자가 확대된다. 다만 이차전지, 철강 등은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이날 열린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서 국내 설비 투자를 위해 지난해 국회 통과가 불발된 임시 투자세액공제 연장, 과감한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통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관세 전쟁 상황에서 전략적 해외 투자도 필요하지만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국내 일자리 창출, 공급망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국내 투자도 중요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늘리게끔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AI 관련 투자에 실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1 10대 제조업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정유, 철강, 바이오. 조선, 기계·로봇, 섬유
오지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