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키 금 1·은 1·동 3개로 일정 마무리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
스노보드 대표팀도 13일 하프파이프 메달 도전
슬로프스타일 金 이채운은 2관왕 정조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의 윤종현이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로이터 연합뉴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5/02/12/d18aebde-207a-4b36-8952-0b72884afcec.jpg)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의 윤종현이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로이터 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프리스키) 대표팀이 해당 종목 일정 마지막 날 값진 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단 중 막내급으로 구성된 프리스키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윤종현(단국대)과 신영섭(강원대)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가사무라 라이(일본∙183.50점)에 이어 2위(합계 169.50점)와 3위(165.25점)에 자리했다. 프리스키 빅에어는 스키를 타고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이날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면서 프리스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게 됐다. 애초 목표(금1∙동2)를 뛰어 넘은 호성적이다. 대회 첫날부터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일 하프파이프(반원통형 슬로프 위를 좌우로 오가며 연기를 펼치는 종목)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한국 프리스키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출전한 문희성(설악고)과 여자부의 장유진(고려대)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이 8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AP 뉴시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5/02/12/79f1c72f-6190-4e06-a88e-70acc68139a7.jpg)
이승훈이 8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AP 뉴시스
신영섭과 윤종현은 전날 열린 슬로프스타일(테이블∙박스∙레일∙웨이브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회전∙난도 등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 경기에선 각각 5∙6위에 그쳤지만, 빅에어 종목에선 높게 비상했다. 윤종현은 1차 시기 88.25점, 2차 시기 81.25점을 획득해 일찌감치 메달 안정권에 들었다. 빅에어 경기는 세 번의 연기 중 두 차례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색을 결정한다. 윤종현은 은메달을 확정한 채 나선 3차 시기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여유도 보였다. 신영섭은 1차 시기엔 67.5점에 그쳤으나 2차 시기(77.25점)와 3차 시기(88점)에 점차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이 8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로이터 연합뉴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5/02/12/482e8322-7808-4b29-8630-570eb381dc6c.jpg)
이승훈이 8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하얼빈=로이터 연합뉴스
프리스키 대표팀의 일정은 모두 끝났지만, 눈밭 위 막내들의 질주는 계속 이어진다. 스노보드 선수단은 이날 하프파이프 예선을 모두 통과하고 13일 결선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이채운(수리고)이다. 지난 8일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채운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선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김건희(시흥매화고) 이지오(양평고) 김강산(경희대)이 입상에 도전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