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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우클릭'은 민주당 지킨 호남에 대한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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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우클릭'은 민주당 지킨 호남에 대한 불신"

입력
2025.02.20 10:30
수정
2025.02.20 10:44
0 0

"대통령 되고 싶은 욕심에 뿌리 망각"
당 정체성 논란에 비명계 반발 고조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 광명역 웨딩홀에서 열린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뉴시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 광명역 웨딩홀에서 열린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뉴시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대표직을 놓고 경쟁했던 김두관 전 의원이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는 이 대표 기조에 비이재명계 반발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김 전 의원은 19일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는 이 대표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인 민주당의 70년 역사를 부정하는 말"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대표의 망언은 철학도, 역사도, 기본 이념도 없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이 차기 대선 때 중도보수층 표심에 구애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봤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에 자신의 근본 뿌리마저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뿌리를 잃은 나무는 쓰러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미소 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미소 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 전 의원은 동요하는 호남 민심도 거론했다. 그는 "이 대표의 입장은 독재와 기득권을 대표하는 보수에 맞서 진보라는 자부심으로 당을 지지해 온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에 대한 불신이며, 무엇보다 피와 눈물로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온 호남에 대한 불신"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보수정당 발언'을 취소하고,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같은 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인영 의원 등 다른 비명계 인사들도 "민주당의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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