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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장관 "상호 관세, 한국 자동차 등에도 부과하는 게 공평"

입력
2025.03.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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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관세 부과한다면, 모든 곳에 관세 부과해야"
틱톡 미국 내 매각 관련 "트럼프가 정한 시간에 처리"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상대국 관세 수준에 맞춰 자국 관세를 조정)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모든 자동차에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 2일 부과될 상호 관세가 한국·일본·독일 등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공평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어디에서든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에 상호 관세와 함께 자동차·농산품 등 대상 품목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다. 전날에는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중국계 숏폼(단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정한 시간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는 4개 그룹과 틱톡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 곧 매각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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