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부분 휴전, 중요한 첫걸음 될 수 있다"
마크롱 "목표는 측정과 검증 가능한 휴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안'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단, 구체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로, 부분 휴전이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단계는 전면 휴전이어야 하고,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또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결정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둘 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의지할 수 있다는 데에 동의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의 목표는 완전히 존중되고 측정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휴전을 하는 것"이라며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와 그리고 그에 따른 보장을 위한 상세하고 완전한 평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약 1시간 30분간 통화 끝에 양측이 에너지와 인프라(기반시설)에 국한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부분 휴전 △전면 휴전 △종전으로 이어지는 3단계 종전 구상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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