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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국대사관 난입 '尹 지지 캡틴 아메리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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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국대사관 난입 '尹 지지 캡틴 아메리카' 구속기소

입력
2025.03.19 14:40
수정
2025.03.19 14:51
0 0

경찰서 난입·욕설·신분증 위조 등 혐의
'선관위 간첩설' 제보 의혹 경찰 수사 중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2월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2월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히어로 영화 '마블' 시리즈의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병희(41)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17일 건조물침입미수, 공용물건 손상, 사문서위조 및 행사, 모욕 등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지난달 14일 "중국 대사관을 테러하겠다"며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20일 밤 11시쯤에는 "나를 빨리 조사하라"며 서울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문 게이트의 유리를 깨고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한 혐의도 있다.

유튜버인 안씨는 가짜 미군 신분증을 사용해 자신을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미군 출신이라고 소개해왔다. 그러나 수사 결과 안씨는 육군 병장 출신의 한국인이었다.

안씨는 '선관위 중국 간첩설' 가짜뉴스를 배포한 근원지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미군 소식통'을 인용,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을 통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안씨는 이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해당 보도의 취재원이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해당 매체와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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