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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중국 왕이 외교장관에 12·3 계엄 이후 국내 상황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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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중국 왕이 외교장관에 12·3 계엄 이후 국내 상황 설명

입력
2024.12.24 21:01
수정
2024.12.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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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6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오스=뉴스1

2024년 7월 26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오스=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우리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한중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하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왕 부장은 최근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자 발전 추세에 있음을 평가하면서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중 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도록 한국 측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며 내년 한국의 APEC 개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은 이번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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