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비핵화 목표 공식 확인은 처음
일각서 제기된 '스몰딜' 관측에 선 그어
2018년 6월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때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관련 언론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2기 때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 비핵화를 공식 목표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인함과 외교적 기질을 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상 첫 (북미) 정상급에서의 약속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구를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첫날인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했다. 이어 23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할(reach out)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며 "김정은은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번 답변은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의 '스몰딜' 관측에 선을 긋고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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