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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계엄 사전모의 의혹'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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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계엄 사전모의 의혹'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5.02.21 11:40
수정
2025.02.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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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희 본부장, 선관위 장악 등 관여 의혹
12·3 계엄 하루 전날 김용현·문상호 만나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지난해 10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고영권 기자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지난해 10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고영권 기자

'12·3 불법계엄' 사전 모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중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21일 오전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원 본부장의 서울 용산구 소재 공관 사무실,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원 본부장의 불법계엄 관여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원 본부장은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에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장악 및 관련자 체포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 전 사령관의 직속상관이다.

공수처는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정보사 관계자들과 만난, 이른바 '햄버거 회동'과 원 본부장이 연루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선관위를 장악해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수사2단'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공수처는 일련의 과정에 원 본부장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다만 원 본부장은 계엄 전날 김 전 장관 등을 만난 것은 맞지만 계엄 관련 논의는 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에게 정보사 예산을 보고하는 자리에 원 본부장이 배석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 등을 검·경에 이첩한 공수처는 군과 경찰 간부 등을 상대로 계엄 관련 잔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위용성 기자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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