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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띄운 LNG 가스전 함께 해요~ 알래스카 주지사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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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띄운 LNG 가스전 함께 해요~ 알래스카 주지사 한국 온다

입력
2025.03.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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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
산업부 장관 만나 가스전 투자 요청할 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다음 주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난다. 던리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측의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24, 25일 방한 예정인 던리비 주지사와 안 장관의 만남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만남은 던리비 주지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그는 이번 만남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한국 측에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할 전망이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해안의 터미널로 옮겨 액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1,300㎞ 길이의 가스관과 액화 터미널 건설을 위한 초기 투자비만 450억 달러(약 6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실 이 프로젝트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대 엑슨모빌·BP 등 다국적 에너지 기업이 참여를 밝히며 가장 구체화됐는데 기업들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철수하면서 추진할 힘을 잃었다.

이 프로젝트의 몸값이 오른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부터다.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 사안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협상력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동맹국의 지위를 다질 수 있다는 이점에서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비와 트럼프 행정부 이후 정책 변화 가능성 등 때문에 리스크도 크다.

트럼프 1기 때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검토했던 우리 정부당시와 같은 수준에서 사업성을 살피고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바뀐 상황이나 프로젝트 내용 등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번 면담에서도 구체적 정보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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